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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교육, 아직도 'ChatGPT 활용법'만 가르치나요? HRD를 위한 '진짜' 커리큘럼 설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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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이미 AI는 HR, 마케팅, 개발 등 모든 직무에 깊숙이 내재화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인력 요구 사항을 예측하고, 직원 경험을 개인화하며, 맞춤형 학습을 촉진하는 등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에 발맞춰 우수 기업들은 'AI 역량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이 이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Paycor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약 50%가 향후 3년 내에 직원 절반 이상에게 AI 관련 재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더 이상 '배우면 좋은 툴'이 아니라, '업무 환경'의 중요한 환경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 접근법도 '일회성 단기 특강'이 아닌, '장기적인 역량 개발 로드맵'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HRD 담당자가 숙제에 쫓기듯 빠르고 쉬운 툴 교육을 선택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AI 교육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투자로 만드는, 실패 없는 커리큘럼 설계 4단계를 소개합니다.

2026 AI Curriclum for HRD

[1단계] 현황 진단: AI 교육 목표와 현주소 확인

AI 교육 커리큘럼을 세우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현황 진단'입니다. 무엇을 가르칠지 정하기 전에, 왜 가르쳐야 하는지와 우리의 현재 위치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질문 1. 경영진의 목표는 무엇인가?

AI 교육을 왜 하려는지, 경영진의 목표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이 목표에 따라 교육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목표가 비용 절감과 효율화라면?
    • 예: "단순 반복 업무를 50% 줄여 인건비를 효율화하고 싶다."
    • → 설계 방향: 전 직원의 'AI 리터러시' 기본 교육보다, 현업 부서의 '업무 자동화'를 위한 [직무별 효율화] 워크숍에 예산과 시간을 집중해야 합니다.
  • 목표가 신사업과 혁신이라면?
    • 예: "AI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싶다."
    • → 설계 방향: 툴 사용법이 아니라, [리더/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AI 전략 세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교육이 훨씬 더 적합합니다.

질문 2. 직원들의 실제 현주소는 어떤가?

의외로 많은 직원이 현업에 AI를 사용고 있습니다. HRD가 모르는 사이, 직원들은 이미 온갖 AI 툴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설문/인터뷰: "현재 어떤 AI 툴을, 어떤 용도로 쓰고 계시나요?", "AI 도입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이 걱정되시나요?"
  • '섀도우 AI'의 의미: 이건 상반된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통제되지 않는 '보안 리스크'가 크다는 부정적 의미. 다른 하나는 직원들의 '학습 수요'가 가장 높은 부분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긍정적 의미입니다.

[2단계] 교육 대상 분류: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진단이 끝났다면, 이제 교육 대상을 '분류'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모든 직원에게 똑같은 ChatGPT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산 낭비의 지름길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직의 상황에 맞게 교육 대상을 '명확하게' 3단계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1단계: 전 직원 AI 리터러시 (필수 공통)

  • 대상: 신입사원부터 경영진까지 모든 구성원
  • 핵심: '활용법'보다 '보안 및 윤리'가 1순위. "회사 기밀 정보는 절대 넣지 마세요", "AI가 만든 결과물의 저작권과 사실 여부는 100%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라는 규칙을 세우는 것이, 툴 활용법 10가지를 배우는 것보다 수백 배 중요합니다. 리스크를 막는 것이 모든 교육의 시작입니다.

2단계: 직무별 실무자 AI 업무 효율화 (선택과 집중)

  • 대상: 마케팅, 영업, HR, 재무 등 현업 실무자
  • 핵심: HRD가 모든 직무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1단계 진단에서 파악한 각 부서의 '가장 아픈 문제(Pain Point)'를 해결하는 데 집중합니다.
    • 나쁜 예: 마케팅팀에 'AI 이미지 툴 10가지' 소개하기 (현업과 무관할 수 있음)
    • 좋은 예: "매주 광고 성과 보고서 작성에 4시간 걸려요."라는 고충을 파악 → '데이터 자동 분석 및 보고서 초안 작성' 집중 워크숍을 기획합니다.

3단계: 리더/경영진 AI 전략 (전략적 활용)

  • 대상: 팀장, 임원, C-Level
  • 핵심: 리더는 프롬프트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쓰는 직원을 잘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 AI 기반 성과 관리 및 피드백 워크숍
    • AI를 활용한 경쟁사 비즈니스 모델 분석 및 전략 수립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전략과 리더십에 초점을 맞춥니다.

[3단계] 교육 방식 설계: 대상에 맞는 최적의 전달 방식은?

교육 내용이 정해졌다면, 이제 '어떻게' 전달할지 방식을 설계해야 합니다. 2026년에도 모든 직원을 강당에 8시간 동안 앉혀 놓는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습니다.

‍전 직원에게 동일한 교육을 제공하는 집체 교육이 아닌, 대상과 목적에 맞는 단계적 교육 프로그램이 바람직합니다.

  • 1단계: 리터러시 → '짧고 굵게', 마이크로러닝 : 전 직원이 바쁜 시간을 쪼개 들어야 합니다.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e-learning)로 제작해 필수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2단계: 직무 효율화 → '실제 문제로', 프로젝트 기반 워크숍 : 가장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부서의 실제 문제'를 가져와서 AI 툴로 직접 해결해 보는 실습형 워크숍이나 사내 해커톤 방식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 3단계: 리더 전략 → '솔직하게', 비공개 세션 및 토론 : 리더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잘 모른다는 점을 드러내거나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합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세션이나, 타사(특히 경쟁사)의 성공/실패 사례를 깊이 있게 토론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4단계] 측정 및 반복: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보완하기

AI 기술은 1년이 아니라 3개월, 아니 1개월 단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HRD 담당자가 2026년 1년 치 완벽한 AI 교육 커리큘럼을 짜는 데 6개월을 쓴다면, 그 계획은 실행하기도 전에 이미 낡은 계획이 되어버립니다.

  •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작게 시작 : 전사 확대를 고민하기 전에, AI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부서(또는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부서) 단 하나만 골라 먼저 시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방식을 추천합니다.
  • 성과는 '만족도'가 아니라 '데이터'로 측정 : "교육이 유익했다"는 만족도 조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육 후, 해당 AI 툴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얼마나 늘었는가?", "특정 업무(ex: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실제로 몇 % 줄었는가?"와 같이 '데이터'로 성과를 측정해야 합니다.
  • '연간 계획'이 아닌 '분기별 업데이트'를 준비 : 파일럿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받아, 분기별로 커리큘럼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2026년의 AI 교육은 '유연성'이 핵심입니다.
A026년 기업의 AI 교육은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보완해야 합니다.

AI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

2026년 연간 교육 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교육입니다.

역설적으로, AI가 고도화될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집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초안 작성을 완벽하게 해낼수록, 직원들은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2026년 교육 계획은 'AI 활용 역량(Technical Skill)'과 ‘인간 고유 역량(Soft Skill)'이라는 두 개의 축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AI 교육에만 매몰되어 비판적 사고, 공감, 협업, 창의력 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반드시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교육 운영자'에 머무를 것인가, 'AI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인가?

2026년 AI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일은 단순히 강사를 섭외하고 강의실을 예약하는 '교육 운영' 업무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와 구성원의 역량 사이의 빈틈을 정확히 진단하고, AI라는 강력한 도구로 그 빈틈을 메우는 '혁신을 주도하는 전략'을 세우는 일입니다.

타사의 멋진 사례를 '복사-붙여넣기'하는 쉬운 길을 피하고, 우리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정교하게 '설계'하는 어려운 길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길이 2026년, HRD 담당자님이 단순한 '교육 운영자'를 넘어 조직의 'AI 혁신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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