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브랜딩(Employer Branding)은 기업이 잠재적 지원자들에게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전략적 과정입니다.
단순히 채용 공고를 올리고 기다리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기업의 가치와 문화를 일관되게 전달하여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도록 만드는 능동적 채용 마케팅 전략이죠.
채용 브랜딩은 기업이 고용주로서 갖는 정체성과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는 과정이에요. 회사 로고나 슬로건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관과 문화, 업무 환경 등을 잠재적 구직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종합적인 접근법이죠.
2025년 현재, 채용 브랜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기업 담당자들이 꼽는 주요 HR 이슈 2위가 바로 '채용 브랜딩'일 정도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 본격화된 '대이직 시대'는 채용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분석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이 선망하는 대기업들조차 자발적 이직자 증가율이 5~10%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제 단순히 연봉이나 복지 개선만으로는 인재를 데려오거나 지킬 수 없습니다.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기업 문화,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 정체성이죠.
특히 주목할 점은 이직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과거 '잦은 이직 = 문제 직원'이라는 편견이 **'잦은 이직 = 능력 있는 인재'**로 바뀌면서, 우수 인재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이직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링크드인 조사에서는 구직자의 69%가 평판이 낮은 기업의 제안을 거절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기업의 채용 브랜드가 인재 확보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가 다양해진 것이죠. 기업의 인지도나 복지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 업무 환경, 조직 문화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습니다.
HD현대는 채용 공고 영상을 영화처럼 제작하는 채용 브랜딩 사례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외계인들이 밤늦게 출근하는 모습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위트있게 표현했고, 마치 한 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퀄리티로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글로벌 기업들은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영상 전략을 주로 활용합니다.
세포라는 직원의 일상 업무를 따라다니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영상으로 채용 브랜딩을 합니다.
세포라에서 일하는 것은 큰 성장의 경험이며, 세포라 직원들이 서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치폴레는 ‘Chipotle Cultivates Me’ 채용 브랜딩 영상 시리즈를 통해 치폴레 직원들이 치폴레 일을 하면서 개인의 삶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치폴레에서 일함으로 인하여 자아 실현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지지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영상으로 브랜딩하죠.
이는 아래의 ‘모티베이션 핏’, ‘EVP’ 개념과도 부합한 사례입니다.
토스의 일관된 브랜딩 전략
토스는 '높은 역량을 가지고 변화를 통해 성장하려는 사람들'을 채용하기 위해 후보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채용 브랜딩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채용 페이지는 '팀 문화', '비전', '채용 공고', '지금 가장 핫한 질문', '합류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원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2025년 현재 채용 트렌드는 단순한 컬처 핏(Culture Fit)을 넘어 **모티베이션 핏(Motivation Fit)**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에 맞는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우리 회사에서 진정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성장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어요.
이는 채용 브랜딩에서도 큰 변화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우리 회사 문화는 이렇다'고 보여주는 것을 넘어, **'우리 회사에서 당신은 이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거죠.
1. 개인의 성장 욕구 증가MZ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에서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회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커리어 목표와 기업의 성장 방향이 일치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하죠.
2. 업무 몰입도와 성과의 상관관계갤럽 조사에 따르면 업무에 몰입하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생산성이 31% 높고, 매출도 37%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적합성보다는 개인의 동기와 열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이직률 감소 효과자신의 성장 욕구와 기업의 기회가 일치하는 직원들은 이직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회사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더 오래 머물면서 높은 성과를 내거든요.
성공적인 채용 브랜딩의 첫걸음은 명확한 EVP 설정입니다.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란 직역하면 ‘직원 가치 제안’입니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총체적인 가치를 뜻하며, 급여・복지뿐 아니라 조직 문화, 성장 기회, 일과 삶의 균형 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즉, 채용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가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합니다.
EVP는 주로 다음 5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채용 대상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조직에서의 인정, 소속감, 동료와의 관계, 유연한 근무 일정, 승진 기회라고 합니다. 현재 채용 대상자들에게 직장은 삶의 일부이지 삶 그 자체가 아닙니다.
이제 채용 대상자와 회사의 관계는 파트너십입니다. 파트너십이라는 새로운 관계에서 채용 담당자는 채용 대상자에게 두 가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스포티파이는 채용 및 HR 콘텐츠에서 GIVE & GET 요소를 명확히 밝히는 채용 브랜딩 사례입니다.
GIVE (회사 → 구성원에게 제공)
GET (구성원 → 회사에게 제공)
성공적인 채용 브랜딩의 첫걸음은 명확한 EVP 설정입니다.
우리 회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가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해요. 단순히 '좋은 연봉'이나 '성장 기회' 같은 뻔한 표현이 아닌,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된 가치 제안이 필요합니다.
특히 모티베이션 핏 관점에서, 우리 회사에서 직원들이 어떤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입사 1년 차에도 전사 프로젝트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더 효과적이에요.
채용 브랜딩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이 먼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내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홍보하는 '브랜드 앰버서더' 역할을 할 때 채용 브랜딩의 진정성이 전달되거든요.
모든 채용 관련 접점에서 GIVE & GET 모델을 적용한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채용 공고, 회사 홈페이지, SNS, 면접 과정, 심지어 불합격 통보 메일까지 모든 과정에서 "우리가 당신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과 "당신이 우리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제시해야 해요.
AI 분석 도구를 활용하여 채용 브랜딩 콘텐츠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어떤 콘텐츠가 어떤 타겟층에게 더 잘 먹히는지, 언제 어떤 채널에서 최적의 반응을 보이는지를 데이터로 파악하여 더욱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죠.
특히 모티베이션 핏 관점에서 어떤 성장 기회나 도전 과제가 지원자들에게 가장 어필하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채용 브랜딩 메시지를 구성할 수 있어요.
1주차: 현황 진단
2주차: EVP 정의
3주차: 콘텐츠 기획
4주차: 실행 및 측정
2025년 현재 채용 시장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업이 인재를 선택하는 시대에서 인재가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로 전환되면서, 채용 브랜딩은 더 이상 큰 기업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되었어요.
특히 모티베이션 핏, EVP, GIVE & GET 모델과 같은 새로운 접근법들이 채용 브랜딩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 회사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원자 개개인이 우리 회사에서 어떤 성장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시대가 된 거죠.
성공적인 채용 브랜딩을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콘텐츠와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해요.
채용 브랜딩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결국 우수한 인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이 될 수 있어요.
채용이 어려운 시대일수록 채용 브랜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기업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채용 브랜딩 전략을 시작해보세요. 지원자들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